모든 것이 시작되는 그 찰나
봄 어리석음의 계절이 왔네
핏빛 역병이 창궐하는 탄환의 거리
붕대에 깊이 스며있네
Welcome twenties
You guys will be called
20학번 물론 몇몇은 아니어도
세월 참 빨라 이맘때면
돌아오는 신기루에
대다수가 속아버려
친구야 그 꽃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라면
왜 매해마다 돌아오겠어
오늘이 간 후에
다시 보러 간다해도
그때의 너가 그대로 같겠냐고
잊지 말아야할 건 지금은 전쟁중이야
Pack up your weapons
For tomorrow's duty
Flag elevating warship dispatching
남은 건 때를 기다리는 것 밖에 없지
Oh 사랑의 계절이 돌아와요
벌들부터 파리까지 이때를 꾀하죠
Oh 아름다운 꽃이 날리네요
잠깐 근데 그건 누가 정한 거죠
별똥별이 떨어지는 하늘 아래
꽃놀이 전쟁 모두 같은 날에
왜가리 인천 상륙하는 중에
배 떨어지면 나보다 억울하겠네
꽃이 지는 거를 뭐하러 보는 거야
피튀기는 거는 내 취향이 절대 아냐
전사자들에게 무례를 보이는 거야
그래 필요없어 묵념한 채로
고개 몇바퀴
난 방안에 박혀서
세월을 탓하거나 무릎을 탁 쳐 그래
물고기나 헤엄을 치다가
잠에 드는 거지 밖은 별로야
녹아버릴 내 마디가
싫어 백린탄 같아 저 햇빛이
까마귀 노는 곳에
왜가리가 찢어질 것 같아 내 몸이
Oh 사랑의 계절이 돌아와요
벌들부터 파리까지 이때를 꾀하죠
Oh 아름다운 꽃이 날리네요
잠깐 근데 그건 누가 정한 거죠
별똥별이 떨어지는 하늘 아래
꽃놀이 전쟁 모두 같은 날에
왜가리 인천 상륙하는 중에
배 떨어지면 나
몇 번을 죽고 난 깨달았지
페달은 밟아도 제자리기에
Thinking 'bout hesitating days
That I let'em flow
뭐 아무래도 좋지
이제 신호탄에 날 다듬어
Too many problems
Man I will be back in tomorrow
Hatred
Anyway life still goes on
알게 된 순간부터
뒤는 보는 것조차도 안돼
Hey help me
Go to hell this world
Keep your eyes on it
꼬우면 태어나지나 말지
하루가 멀다하고
엄살이나 부리면
너는 기대수명이 개월 단위인가
태어난 김에 열심히 살아
생각이 있다면
총을 잡으라는 소리야
애석하게도 신은 봐주지 않아
On religious the one has a down now
피바다에 빠질 대한민국을 기도해줘
저마다의 신념을 갖고
정의라 외치지 여긴
Oh pick up the phone
Say I'm going don't cry mama
Oh pick up the walkie talkie
Say be care landmines everywhere
뭐를 더 할 수 있겠어
이 폭풍이 가시기 전에
몇 대에 걸쳐있는 수난의 주인공이
절대 나는 아니길 원해
생명에 경중은 없어도
내 발목은 남보다 소중하니까
누군가가 희생을 자처하면
난 그 사람 뒤로 갈 거야
그게 뭔 대수야
누구 탓을 할 거야
인간의 나약함
백기는 들어올려 봤자
피로 물들었으니
찢어지는 살점과 터지는
섬광 뒤에서
나란히 엎드려야만 해
받아들였지 전부
총알받이가 필요했어
나만 아니면 된다는 mind
손목 빠지게 빌어댔어
사이를 가른 전서구
국가는 이제 이름없어
살아남아야 결국 남는 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