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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曲 : SLO/유월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
돌고 돌아 반복되는 계절도
난 아직 적응이 잘 안돼
혹시 너는 어때
요즘 유난히도 많이 지쳤어 내가
가끔 너를 잊을 정도로 말이야
세상을 포기하고 싶었어
아무도 모르게
혹시 네가 알면 걱정 한번 해줄까
그땐 과연 나를 찾아와줄까
고민하며 가다 멈춰버린
함께 왔던 바닷가
오늘은 왜 춥게 느껴지는지
그땐 날씨라도 좋았었는지
높은 파도를 보니
가슴이 찡하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좋아했던 겨울바다
그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있죠
찬 바람 불면 날 감 쌓았던
그대의 작은 손이 생각나죠
올겨울에 나는 어떡하죠
생각하기 싫어도 자꾸 생각나 또
유난히 춥던 날 우리 같이 갔던 겨울바다
눈이 부셔 바라보지 못했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무심하게
찬바람이 내 얼굴에 불어와
그래 맞아 그땐 그랬었지
바다 넘어 저 끝에
우리 함께 그렸던
사랑이 담긴 낙서는
다 지워져 버렸잖아
파도에게 빌어 혹시라도 너에게
내 마음을 담아 전해줄 수 있다면
늦어도 괜찮으니까
소중하게 그곳에 가져다 주렴
다시 또 찾아오겠지
아마 네가 날 떠나가기 전에
그날의 내 한 쪽 손을
꼭 따듯하길 잘 부탁해
그대가 좋아했던 겨울바다
그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있죠
찬 바람 불면 날 감 쌓았던
그대의 작은 손이 생각나죠
올겨울에 나는 어떡하죠
생각하기 싫어도 자꾸 생각나 또
유난히 춥던 날 우리 같이 갔던 겨울바다
다시 오겠지
웃을 수 있겠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정말 같이 웃게 될까 너와 나
수평선처럼 닿을 수가 있을까
파도 소리가 내 맘을 흔들어놔
그대가 좋아했던 겨울바다
그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있죠
찬 바람 불면 날 감 쌓았던
그대의 작은 손이 생각나죠
올겨울에 나는 어떡하죠
생각하기 싫어도 자꾸 생각나 또
유난히 춥던 날 우리 같이 갔던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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