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서초등학교 5학년 5반 임은정 (堂西小学5年级5班林恩静) (Clean ver.) - 팻두 (FatDoo)/면 (Myun)
아 검지야 있잖아 그때 5학년
땐가 임은정이라는 애 기억나
아 당연히 기억나지
그 하얗고 이쁜 애
어 어뜨케 어떻게 알아 니가
아 니가 맨날 좋아한다고
얘기했었잖아
아 그랬나 하하
사실 걔한테
그때 어렸었지만 좀
미안했던 게 있어서
고백 좀 할라고 잘 들어봐
그녀는 놀라워요
날 변화시켜요
내 맘은 봄이에요
꽃이 피어나요
그녀는 놀라워요
날 웃게 해줘요
내 눈은 꿈을 꿔요
그대 때문에요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
우리 반에는 애플 잼보다
더 달콤한 소녀가 있었어
그녀의 수줍은 보석
같은 값진 미소는
마치 삼사프로그램
현수막이 다 걸려있는 맛집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
하지만 그녀 생각에
많은 밤을 샜어
어느 날 선생님께서
어 짝을 바꾸는데
여자들은 그대로 앉아있고
남자들은 앉고 싶은
자리 가서 앉으세요
너무나 쑥스러웠어
진짜 부끄러웠어
하지만 혹시라도
그녀의 옆자리를
킹콩같이 무서운
애들한테 뺏길까봐 재빨리
그녀의 옆으로 가서 앉았어
아마 나 꽤 빨리
그리고 일부러 더 책상
가운데 금을 긋고
넘어오면 안돼
하면서 얼굴 한번 보고
맞아 괜히 괴롭히면 관심 받고
너 걔 좋아해서 그러는 거지
그럼 아니라고 맞아 맞아
그녀는 놀라워요
날 변화시켜요
내 맘은 봄이에요
꽃이 피어나요
그녀는 놀라워요
날 웃게 해줘요
내 눈은 꿈을 꿔요
그대 때문에요
언젠가부터 였을까
그녀와 나는 연습장이 아닌
귀여운 편지지에
서로의 맘을 적었다
러브레터를 교환했지
책상 아래로 몰래 살며시
손이 스칠 때마다
내 심장은 놀래
'혹시'란마'라고 기억나
그 물 뿌리면 변신하는 애'
그 캐릭터의 댕기머리가
너무나 이쁘다고
편지에 썼었는데
있잖아 다음날 그녀가
귀여운 댕기머릴 따고
얼굴이 붉어진 채 웃잖아
진짜 순수했던 그 때
그녀와 나의 good day
순수 행복 모든 것들이
맛있게 차려진 뷔페
언제나 나를 바라보며
웃어주던 그 애
그 애를 보면 나도 미소가
흘러 자연스레
맞아 맞아 학교 갈
땐 진짜 빙그레 웃었지
근데 또 자리를 바꾼대
눈이 휘둥그레
친구들이 놀릴까봐
니 옆에 또 앉을 수 없었어
그리고 방과 후 넌
내게 와서 말했어
우리 그러면 편지교환
어떻게 해
아 그딴거 안하면
되지 귀찮아 죽을 뻔
했는데 잘됐다
짝 바뀌어서 좋다
뭐라구 흐힝
너무나 미안해요 널 좋아했어요
너무나 어렸어요 난 바보였어요
하지만 알아줘요 널 좋아했어요
내 맘은 떨렸어요 그대 때문에요
아직도 나는 그 때 기억이
사시미처럼 싱싱해
그 상황에 내가 너였담
분명 난 실신해
그땐 신발자국이 난 초콜릿도
떼먹던 나였는걸
난 어렸었어 이해해줘
My pretty girl
누구나 생각나는 친구
있어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y j 너도 알걸
몇 년 동안 고백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는걸
난 어렸었어 추억 속
My pretty girl
하루에도 그대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느끼면서 살아
그대는 참 예뻐요
꾸미지 않아도 예뻐요
그때 그 편지들
아직 다 갖고 있어
당서초등학교 5학년5반 임은정
어릴 때 수줍고 귀여운
추억으로 널 기억해